OPENING NEW DOOR

전영진 작가는 상상의 풍경을 그린다. 그가 자연을 소재로 삼은 이유는 자연이 시대, 사회, 역사적 맥락에서 가장 자유로운 소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회화의 본질인 2차원의 평면성과 물성을 드러내고자 작가는 이미지 안에 서사를 제거했다. ● 그의 회화는 긴 여정을 통해 완성된다. 먼저 다양한 방법으로 수집한 여러 자연풍경을 조합하고 색을 바꾸어 하나의 이미지로 만든다. 이렇게 만들어진 콜라주 이미지를 보면서 이미지의 덩어리마다 각기 다른 패턴을 상상한다. 어떠한 패턴은 단순하게, 어떠한 패턴은 복잡하게 얽히지만, 색을 통해 서로서로 조화를 이루어낸다.

전영진_Canvas Play 22no30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몰딩 페이스트, 블랙 & 펄 미카 플레이크_45.5×45.5×3.5cm_2022

전영진_Canvas Play 22no2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몰딩 페이스트_31.8×40.9cm_2022

전영진_Canvas Play 22no22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몰딩 페이스트_31.8×40.9cm_2022

전영진_Canvas Play 22no36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몰딩 페이스트_97×97cm_2022

전영진_Canvas Play 22no31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몰딩 페이스트_45.5×45.5×3.5cm_2022

전영진_Geometric Scenery 2307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30.3cm_2023

전영진_Canvas Play 22no28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블랙 미카 플레이크, 글라스 비드젤_40.9×31.8cm_2022

전영진_OPENING NEW DOOR展_문화살롱 5120_2023

전영진_OPENING NEW DOOR展_문화살롱 5120_2023

전영진_OPENING NEW DOOR展_문화살롱 5120_2023

전영진_OPENING NEW DOOR展_문화살롱 5120_2023

전영진_OPENING NEW DOOR展_문화살롱 5120_2023

전영진_OPENING NEW DOOR展_문화살롱 5120_2023

전영진_OPENING NEW DOOR展_문화살롱 5120_2023

평평한 2차원의 예술인 회화의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작가는 물감을 최대한 얇게 펴 바른다. 적게는 3번에서, 많게는 20번까지 반복하여 채색하면 붓 자국 없이 단일하고 명료한 컬러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색으로 채워진 도형과 패턴의 화면은 원래의 캔버스처럼 평평함을 그대로 지켜낸다. 간혹, 작품의 재미를 주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동시대 회화에서만 가능한 미디엄을 일부 이미지 위에 입힌다. 이는 작품 표면의 질감을 우연한 결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구현해낸 회화 표현의 물성에 대해 다시 생각하도록 만드는 일종의 장치이다. ■ 문화살롱 5120

Vol.20230619b | 전영진展 / JUNYOUNGJIN / 全渶眞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