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한국여류조각가회 홈페이지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1부 / 2023_0622 ▶ 2023_0705 참여작가 / 김순임_김태수_박민정_박재연_백연수_이주현_최미정 2부 / 2023_0708 ▶ 2023_0720 참여작가 / 강보경_김경민_백인정_송수영_이준영_최미애
주최 / 한국여류조각가회 후원 / 예술공간 수애뇨339 기획 / 김하림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예술공간 수애뇨339 SUEÑO 339 서울 종로구 평창길 339 Tel. +82.(0)2.379.2970 sueno339.com @sueno339
조각이라는 장르가 생소하던 1974년 창립된 ‘한국여류조각가회’는 사람의 나이로 지천명(知天命)이라 하는 50년 역사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격려하며 성장한 한국 여성 조각가들의 모임은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의 일환으로 기획전시 ‘산:보’를 개최합니다. 작가의 개념을 다양한 입체조형으로 환치한 작품들이 다채롭게 펼쳐지는 전시입니다. 침체기를 지나 엔데믹 시대를 즐기는 새로운 산보(散步)로서 13인 조각가들의 산보(删補)된 조형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번 기획전시는 한국여류조각가회와 갤러리 수애뇨339(sueño:꿈)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열리게 되었습니다. 한국여류조각가회 회원 선생님들과 수애뇨399 관장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황지선
21세기에 이른 조각은 과거 수백 년의 변모보다 수십 년간 극적인 변모를 겪었다. 아름다움에 구애되지 않는 현대의 조각가들은 자신의 개념을 형상으로 구현함에 있어 무엇을 더하고 무엇을 덜어내야 할지를 과거보다 무장 뇌민(惱悶)한다. 입체를 다루는 예술 본연에는 깎아 내는 조각(彫刻), 붙여가는 소조(塑造)의 감산법과 가산법이라는 존재하는데 이것은 그야말로 산보(刪補)의 가시화이다. 산보는 동음이의어 단어로 불필요한 것은 깎아 내고, 부족한 것은 보충하는 것을 뜻하는 刪補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산책(散策, promenade) 의미로 짧은 여정을 이르는 散步가 있다. 작금의 조각가에게 산보란 단순히 형상을 가감하는 기법을 넘어 개념, 정체성, 소재의 가감을 고뇌하고 고려한다는 의미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13인의 여성작가들이 고뇌 어린 산보를 통해 정제된 산물이라 하겠다. 또한 삶과 예술이 분리될 수 없듯이 조각이 스민 도시를 숲길을 걷듯 프롬나드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여성작가의 정체성 필터를 통해 산보(刪補)된 작품을 통해 관자들은 사색에 이르는 힐링 산보(散策)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 김하림
Vol.20230622b | 산ː보 刪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