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 변화

내가 작업을 하는 행위는 외부와 내부의 어떤 존재들과 접촉 속에서 들어내는 물리적인 장으로서의 나, 그리고 그 과정에서 타자와 나를 동시에 경험하고 확인하는 과정 이라고 생각한다. 이미지와 소리 등이 물리적인 얼룩과 이미지로서의 얼룩이 교차되면서 이 영역이 하나의 표면 위에서 나타난다. ● 우리는 외부에 관련해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항상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변화하며 살고 있다. 사물이나 객체가 고정된 실체가 없다.

고의선_미묘한 변화_트레팔지에 아크릴채색, 과슈, 오일파스텔, 색연필, 콜라주_54×78cm_2023

고의선_somewhere only we know_ 트레팔지에 아크릴채색,과슈, 오일파스텔, 색연필, 콜라주_156×108cm_2023

고의선_조금 친절한 바람_트레팔지에 아크릴채색, 과슈, 오일파스텔, 색연필, 콜라주_156×108cm_2023

고의선_그녀는 문득 옥수수 숲에서 자장가를 부르고 싶었다_트레팔지 아크릴채색, 과슈, 오일파스텔, 색연필, 콜라주_108×156cm_2023

고의선_눈물이 없는 사람은 믿지 않아1_ 트레팔지에 아크릴채색, 과슈, 오일파스텔, 색연필, 콜라주_78×54cm_2023

고의선_눈물이 없는 사람은 믿지 않아2_ 트레팔지에 아크릴채색, 과슈, 오일파스텔, 색연필, 콜라주_78×54cm_2023

최근 작업을 하며 어느 순간이 닥치기 전의 불안과 긴장감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떤 사건이 나에게 도달할 것만 같은 기분들은 결국 무력감으로 남기도 한다. 몇 년이 지나 생각해 보면 기억에 남는 것은 단지 몇 개의 단어와 문장 그리고 이것들이 합쳐진 혼란스러운 장면들이다. ● 최근에는 나, 자기 자신과 소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낯선 장소에서 내가 느꼈던 감정을 꺼내어 그것을 기억해 보는 과정에 집중하고 있다. ■ 고의선

□ 전시연계 미술체험 프로그램: 나의 ㄱ 책 만들기 - 일시: 23.7.22.(토) 14:00-15:00 - 장소: 삼각산시민청 2동 2층 워크숍룸1

Vol.20230718d | 고의선展 / KOEUSUN / 高義先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