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끄러운 돌밭2 Smooth Stone Field2

금민정_김준_옥승철_이윤성展   2023_0901 ▶ 2023_1008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23_0902_토요일_03:00pm

아티스트 토크 / 2023_0902_토요일_03:30pm~04:30pm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시각예술 창작산실 공간지원 주최,주관 / 쉐마미술관

관람료 / 성인 2,000원 / 청소년,어린이 1,000원

관람시간 / 09:30am~06:00pm / 입장마감_05:00pm / 월요일 휴관

쉐마미술관 SCHEMA ART MUSEUM 충북 청주시 청원군 내수읍 내수로 241 Tel. +82.(0)43.221.3269 schemaartmuseum.com @schema_artmuseum

인류의 조상들은 돌벽을 평평하게 만들어 그곳에 사냥을 기원하는 그림을 그렸다. 인류가 만들어낸 평면은 그 자체로 하나의 획기적인 진화의 수단이 되었고 평면 안에서 인류는 새로운 형이상학과 언어,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었다. 예술의 탄생 배경에는 이런 평면성이 자리하고 있다. 돌벽을 부수고 갈아 만든 평면이 흙과 나무를 거쳐 현재는 희토류를 기본 원자재로 하는 매끄러운 모니터가 되었다. 인류의 역사는 어쩌면 인간이 만들어내는 평면의 매끄러움의 감도에 따라 보인다고도 할 수 있다. ● '매끄러운 돌밭' 전시는 물질세계와 형이상학의 세계는 [매끄러움-입자의 조밀함]과 어떤 연관이 있으며 이것은 현대미술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고 있을 것인지 또한 현대미술 작가들은 이러한 인류 역사상 가장 매끄러운 평면을 가지고 있는 세대에서 여전히 물질세계의 부분으로 존재하며 어떠한 상호작용을 하며 작업을 하는지 살펴보는 전시이다. '매끄러운 돌밭 1' 전시는 김만순, 김윤섭, 이병호, 조민선 네 명의 작가들을 통해 기본적으로 매끄러운 돌밭과 거친 돌밭을 동시에 사용하며 물질로 대표되는 몸을 이용하여 우리에게 이러한 방식은 어떠한 의의가 있으며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변화할지 시대의 눈을 크게 떠야 할 시기이며 고민해보는 전시였다. ● 23년으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돌밭 2 에서는 평면에서 희토류로 대표되는 모니터를 표면으로 하는 현대의 평면성에 대해 재고하는 전시이다. 이것은 고대로부터 이어진 인간이 만든 평면성에 대한 고찰을 미술의 영역으로 해석 가능한지 또한 그것을 이용하여 새로운 방법론으로 작업을 선보이는 작가들을 다루고자 한다.

금민정_바람을 짓다_조각, 2채널 영상_225×130×100cm_2020
금민정_생각하는 정원_조각, 3채널 영상_200×240×200cm_2021

금민정 작가는 모니터의 표면과 나무 그리고 돌과 같은 질료를 혼합하여 새로운 표면의 구성을 만드는데 주목한다. 그녀의 조각은 모두 자연에서 가져온 물성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역할을 함으로서 조각적 조각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한다.

김준_Somebody-anne_디지털 프린트_100×100cm_2023
김준_Somebody-pink tile_디지털 프린트_110×110cm_2023

김준 작가는 한국 1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문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개인의 정체성이 표면으로 드러나는 표현의 문제를 가늠해왔다. 3D 프로그램으로 만들어지는 미디어 작품으로서 NFT 이전의 데이터 물성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이윤성_Head of Medusa-PInk_캔버스에 유채_73×91cm_2022
이윤성_Head of Medusa-PInk_캔버스에 유채_73×91cm_2022

이윤성 작가는 동시대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NFT 작가 중 한 명으로 오타쿠 문화를 신화에 대입하여 새로운 평면성의 신화를 창조하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온라인 가상세계에 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 NFT 작업 활동에 첨단을 걷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전설에서 생산된 이야기를 모티브로, 망가, 모에화로 불리는 서브컬처 이미지에서 연유한 표현 방법을 형식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방법론을 그림의 주제와 형상뿐만 아니라 프레임의 형태와 크기, 조합 모듈과 구성 방식, 색채와 묘법에까지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옥승철_Portrai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40cm_2023
옥승철_Portrai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0×40cm_2023

옥승철 작가는 캐릭터의 표정과 얼굴을 전면에 드러내는 대형 회화와 조각작품을 진행하며 그것이 온라인과 가상환경에 어떠한 매게 상황을 만드는지 실험하고 있는 작가이다. 여러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도 유명한 작가는 평면의 새로운 실험을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 작품으로 변환시킨다.

매끄러운 돌밭2展_쉐마미술관 야외_2023
매끄러운 돌밭2展_쉐마미술관 로비_2023
매끄러운 돌밭2展_쉐마미술관 전시실_2023
매끄러운 돌밭2展_쉐마미술관 전시실_2023
매끄러운 돌밭2展_쉐마미술관 전시실_2023
매끄러운 돌밭2展_쉐마미술관 전시실_2023
매끄러운 돌밭2展_쉐마미술관 전시실_2023
매끄러운 돌밭2展_쉐마미술관 전시실_2023

현대에 있어서 평면성은 그다지 희소한 공간이 아니다. 하지만 새롭게 확장된 평면성의 개념은 온라인을 넘어서 데이터로의 변환으로까지 그 물성을 달리하며 진행되고 있다. 우리는 변하고 있는 새로운 질료로 현대미술 작품들이 어떠한 상호반응을 보이며 관객과 소통하는지도 주목해보며 참여작가 금민정, 김준, 이윤성, 옥승철 네 명의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대의 평면성에 대해 재고해보고자 한다. ■ 한영애

Vol.20230905d | 매끄러운 돌밭2 Smooth Stone Field2展

@ 우민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