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아인미술관 후원 / 전라남도_전남문화재단
관람시간 / 11:00am~08:00pm / 입장마감_07:30pm
아인미술관 Ain Museum 전남 장성군 장성읍 미락단지길 8 (야은리 292-5번지) 오피먼트 2층 Tel. +82.(0)61.393.1500 blog.naver.com/ainmuseum @ain_museum www.youtube.com/@ainmuseum
시대가 급변하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미디어"를 접하고 있다. 스마트폰, TV, 전광판 등에서 쏟아져 나오는 "미디어"는 이것을 접하는 불특정 다수라는 대상에게 전달되며, 담고 있는 내용과 목적 메시지들 또한 그 범주가 매우 넓고 다양하다. 그래픽 기술과 AI 기술이 발전한 지금 "미디어 아트"는 더 이상 우리에게 신기하거나 멀리 있는 예술이 아니라, 우리 생활과 가깝게 쉽고 친근한 예술이라 할 수 있다. 이번 "Anima"전시에서는 한장, 한장의 낱장에 움직임을 더해주어 생동하는 "Anima"로 탄생 된 드로잉 라인이 돋보이는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Anima"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생명, 영혼, 정신" 등을 가리킨다고 한다.
정적인 이미지에서 동적인 "생명력"을 얻은 작품들은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특별히 작가의 작품과 함께 관객이 참여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한다. 작가의 작품을 베이스로 관객들이 참여 할 수 있는 "Anima Drawing on paper"는 관객과 작가간의 교류를 직간접적으로 도와주는 장치이다. 이러한 장치를 통해 우리는 예술로 상호 교류 할 수 있는 지점과 방식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아인미술관
나의 작업은 무방비하게 앉아있거나 누군가와 대화를 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불현 듯 시작된다. 모순이라고 느껴지는 순간이나 상황이 불을 지피는 요소로, '불쾌하다', '이상하다'라는 생각이 작업의 버튼인 셈이다. 홀연히 찾아오는 이 순간에 처음엔 당황하며 앞에 놓인 상황과 감정에 묶여 동요하다가 이내 차분해지면 스스로 질문을 던진다. 질문의 시작은 대부분 이렇다 : '왜?' ● 던져진 질문은 대체로 양극화 된 답이나 주어진 보기 중 고르는 식으로 답이 가능한데, 질문의 답을 찾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질문을 탐구하고 더 깊이 들어가려 그 상황 속에 등장하는 대상이나 개체 등 상황을 구성하는 모든 물질이 되어 머릿속에서 대화를 이어나가기 때문이다. ● 상황을 구성하는 모든 물질은 동일한 위치에서 서로의 모습을 감춘 채로 대화를 나눈다. 때에 따라서 개체는 형상을 바꾸거나 전혀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으로 입장을 대변하기도 한다. 오랜 대화의 끝으로 답을 찾기 무색하게 또다시 '왜?'로 시작해서 '그래서 왜?'로, 끝없는 질문이 이어진다. 머릿속에서 펼쳐지는 대화는 한 번도 제대로 결론 난 적이 없다. 오히려 스스로 대화를 이어가는 이 과정은 결국 자신을 부정해야 되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만든다. 자기부정은 무수한 의문점으로 작업을 시작할 때보다 더 거대한 의문과 불쾌감을 안겨주지만, '나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되기에 결코 괴로운 일만은 아니다. 이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은 다양한 상징물과 상황이 나열된 모습으로 나타난다. 막연한 기대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가득 찬 이야기와 함께. ■ 김은경
"기적의 아이"는 플라스틱을 먹고 나무나 생명체를 만들어내는 신기한 능력을 가졌다. 인류 문명의 발전과 함께 끝없이 뜨거워지기 시작한 지구는 이제 불과 몇백년 후 기후 위기 티핑포인트에 들어선다. 인류에게는 지금 "희망"이 필요하다. 그런 것이 있다면 바로 이 상상속에나 있을 법한 "기적의 아이"가 존재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작업을 했다. ■ 엄기준
"「Painting factory 402」는 밤(남색), 현실(초록색), 환상(노란색)으로 나누어져 매일 반복되는 작가의 일과에 비현실적 요소를 더해 만들어진 총 10분가량의 영상이다. 주로 밤에 가동되는 그림공장 402호 안에서 꿈틀거리는 애벌레는 소년의 현실 곳곳에 고치를 튼다. 소년의 환상에서 그 고치 안을 뚫고 나온 날벌레가 소년을 마주하게 된다. 날벌레의 촉수가 소년의 몸을 뚫어 그 둘은 하나가 되고, 소년이 꿈꿔오던 환상의 완전체인 요정이 된다. 요정은 그림공장 402호에서 활개를 치며 날아다닌다. 본래 날개가 달린 것은 목적지를 향하여 날아간다. 결국 불이 타오르는 그림공장 402호를 피해 달아나는 요정들은 과연 어디로 향하게 되는 걸까." (『'Every day Christmas' 윤상하 개인전 2022』 그림공장 402호, 365일 풀가동, 가장 보통의 날을 꿈꾸며 오늘도 공장은 멈추지 않는다. 中, 독립큐레이터 김소진(1995HZ)) ■ 윤상하
사람의 다면성을 담는다. 유화를 즐기며 새로운 주제를 모색 중이다. ■ 이정은
이 작품은 외모 불안 현상에 대한 것이다. 비너스의 이미지는 극치미(美) 추구의 상징으로 사용되지만 동시에 완벽한 외모에 대한 비현실적이고 건전하지 않은 추구를 주장한다. 외모 불안의 근본 원인은 사회와 언론이 외모 기준을 지나치게 부각하여 현대인들이 이른바 '완벽한 외모'를 끊임없이 찾도록 부추기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은 이러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느끼거나 사회에서 배제되거나 차별받을 것을 두려워하므로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불안은 성형을 통해 자신의 외모를 끊임없이 변화시켜 완벽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으며, 동시에 외모 불안의 가해자로서 '순수함'(innocence)을 잃게 된다. ■ 최염
Vol.20230908g | ANIMA (Art Drawing x Anima)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