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가는 거리 Walking Distance

노정연展 / ROHJUNGYUN / 盧貞姸 / painting   2023_0913 ▶ 2023_0927

노정연_Of Other Space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8×414cm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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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연 홈페이지_www.jungyunroh.com 인스타그램_@jroh2010   

초대일시 / 2023_0916_토요일_04:00pm

떼아트 갤러리 기획 초대展

관람시간 / 11:30am~06:00pm / 일요일_01:00pm~06:00pm

떼아트 갤러리 TTEART GALLERY 서울 종로구 경교장길 35 (평동 233번지) 상가동 3155-6호 Tel. +82.(0)507.1357.6227 tteartgallery.com blog.naver.com/tteartgallery @tteart_gallery

걷기와 드로잉은 내 작업의 바탕이 되는 두 가지 중심축이다. 작업을 진행할 때 도시의 길거리에서 작업하는 현장 드로잉은 모든 작품의 시발점이 된다. 현장 드로잉은 작가로서의 실존의 기록이기도 하고, 드로잉을 하는 한시간 남짓은 일상 속 탈 일상의 시간이기도 하다. 현장 드로잉을 통해 일상의 도시 공간을 일탈의 공간으로 잠시 전유하면서 이를 작품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전환시킨다. 이 드로잉은 자체로 작품으로 완성되기도 하고, 큰 작업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노정연_Garden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53×176cm_2023
노정연_생울타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8×91cm_2023
노정연_강남역 생울타리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55×72cm_2023
노정연_Garden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98×138cm_2023
노정연_한강공원 느티나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112.1cm_2023
노정연_제주 후박나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23
노정연_한강공원 느티나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23
노정연_한강공원 느티나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6.8×91cm_2023
노정연_강남역 맨드라미_종이에 아크릴채색_42×29.7cm_2022
노정연_강남역 맨드라미_종이에 아크릴채색, 색연필_42×29.7cm_2022

도시 공간을 걸으며 그 속의 다양한 식물들을 관찰하다 보면, 순간 대상에 몰입을 하게 되는 순간이 있다. 이들은 시야에 포착이 되면서 카메라의 줌 인 기능처럼 내 시야에 이미지가 확대가 되어 다가온다. 직접 현장에서 관찰을 통해 이미지를 제작하면 내가 관심이 가는 특정 부분을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기에 그 순간 대상 속에 몰입을 하게 되는데. 큰 화면에서 표현하는 커다란 잎의 표현은 그러한 몰입의 상황을 극대화 한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나는 내 시야에 담기지 않는 큰 화면 속에서 즉흥적인 붓질을 하는 행위에서 불안한 호기심과 압도감을 동시에 느끼게 되는데, 이는 길가의 식물에 잠시 몰입하게 되는 경험과 비슷하다.

노정연_걸어서 가는 거리展_떼아트 갤러리_2023
노정연_걸어서 가는 거리展_떼아트 갤러리_2023
노정연_걸어서 가는 거리展_떼아트 갤러리_2023
노정연_걸어서 가는 거리展_떼아트 갤러리_2023
노정연_걸어서 가는 거리展_떼아트 갤러리_2023
노정연_걸어서 가는 거리展_떼아트 갤러리_2023
노정연_걸어서 가는 거리展_떼아트 갤러리_2023
노정연_걸어서 가는 거리展_떼아트 갤러리_2023

제주 후박나무, 한강공원의 느티나무, 아파트 담벼락을 이루고 있는 사철나무, 그리고 도시의 구석구석에 자라나는 잡초 등은 요즘 내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소재이다. 개인전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 에서는 이들을 소재로 하여 구상과 추상, 드로잉과 회화의 경계를 실험하는 작업을 선보인다. ■ 노정연

Vol.20230913j | 노정연展 / ROHJUNGYUN / 盧貞姸 / painting

@ 우민아트센터